-토너먼트 참가 후 기사를 위해 작성한 리포트이기에 경어체를 써지못한 점 많은 양해를 부탁드립니다.

 

 

2011 원배스 US오픈 토너먼트 도전기

 

루어낚시를 시작하고 어느 정도 경력이 쌓이면서 나의 머릿속에는 다른 나라에서

낚시를 해 보고 싶은 생각이 머리를 떠나지 않았다.

물론 형편이 되면 은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하고 싶지만 아직은 생각뿐인 계획이다.

대략 4개국을 계획을 하고 있는데 그중 두 나라는 벌써 다녀온 상태이다.

먼저 3년전에 다녀온 몽골. 그리고 토너먼트를 시작하면서 계속 꿈을 키어온 배스의 본고장 미국...

작년 내가 토너먼트를 하고 있는 ksa의 종합우승 보너스 상품으로 원 배스 us오픈 참가

경비 지원으로 꿈에 그리던 미국을 가게 되었다.

이번 출전은 협회의 도움과 협찬사인 슈어케치사와 미국에서 보트랜탈을 책임져준 마린 랜드의

전폭적인 지지로 이루어진 기회 이었다.



 


협회 회원님들과 여러 동호회 회원님들. 팬클럽.그리고 선배님 후배님들의 응원을 받으며

현지 시간 7월11일 오후4시 라스베가스 국제공항에 도착을 하였다.



미리 들어서 알고 왔지만 공항 문을 나서는 순간 난생 처음 느껴보는 열기가

얼굴로 확 닫는 것이 미국에 온 걸 실감 할 수 있었다.

여름 평균기온이 40도를 오르내리고 심하면 50도 까지 올라가는 날씨...

앞으로의 여정이 걱정이 되는 순간 이었다.



마중 나온 레이몬드탁과 조우를 하고 호텔로 향하며 라스베가스의 여정이 시작 되었다.

보트를 인수 받는 날짜가 예상보다 하루 늦어져 12일부터 이틀간 라스베가스 관광과

배스프로샾구경 그리고 피싱쇼를 관람을 하게 되었다.



 



미국 피싱쇼 관람은 처음 이었는데 국산 브렌드인 다미끼사와 은성사가 부스가 있어

루어 낚시인으로써 뿌듯한 마음이 들었다.

미국도 세계적인 불경기 영향으로 부스가 많이 축소되었다고 하지만

각국에서 대표적인 브랜드와 특히 아시아관을 따로 만들어져 있어 일본브랜드가

많이 전시하는 것이 눈에 들어오는 전시회였습니다.


드디어 13일저녂 보트를 인수받고 14일 아침부터 강시원 프로님과 같이 연습이 시작 되었습니다.

처음 접해 보는 레이크미드는 이제까지 내가 낚시를 해왔던 우리나라 필드와는 규모가

압도적으로 큰 필드 이었습니다.

수심도 본류로 나오면 대부분100m가 넘고 물의 투명도도 높아 10m바닥이 보일 정도 였습니다.

호수의 수량도 예년과 달리 10년 만에 10m가 상승되어 최고 수위로 올라와 있는 상태 이었습니다.

그래서 지류권쪽으로 육초들이 많이 잠겨 있어 쉘로우 낚시를 내심 기대 했지만

육초 지역에는 다른 어종(메기.잉어.붕어.탤라피아 등등)만 있고 배스는 거의 보이지

않는 상황 이었습니다.

보이는 풍경은 던지면 나올 것 같은 분위기 이었으나 특정 스트럭처에만 배스가 있는

상황 이었습니다.

 

 

 


 

3일간의 연습결과 패턴이라고 찾은 것은 직벽권의 그늘진 지역과 지류권 포켓

육초가 끝나는 브레이크 라인 정도에서 키퍼 넘는 배스를 확인 한 상황 이었습니다.

내가 느끼기에는 특별한 패턴은 찾기가 힘들고 배스가 있는 스팟을 찾으면

1m정도부터10m 까지 광범위 하게 탐색을 하는 방법 밖에 없었습니다.

다시 말하자면 누가 이런 스팟을 많이 알고 있느냐가 3일 동안 고르게 배스를

낚을 수 있는 최선의 패턴 이었습니다.


안동호 보다 담수 량이 10배 이상인 세계에서 인공 댐으로 두 번째큰 호수에서

며칠간의 연습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 상황 이었습니다.

대 부분의 선수들이 이런 필드에 맞추어 아침부터 드랍샷 위주의 리미트 채우기

위한 웜낚시를 하는 것이 대부분 이었습니다.

이렇게 3일간의 연습이 끝나고 17일 전야제를 마치고 18일부터 토너먼트가 시작

되었습니다.

 


 


2011 원배스 US오픈 토너먼트 도전기 - 1일차.

작은 보트?(나이트로z7 머큐리pro xs 150마력) 로 갈수 있는 포인트가 한정 되어 있었어

출발지인 칼빌베이 근처4-5km이네에 있는 포인트를 공략하기로 작전을 구상 해놓았습니다.

첫날 출발번호가88번 늦은 번호 이었지만 미국 토너먼트가 대부분 3일 경기 인데

3일간 출발 번호를 조정해 주어 고르게 출발할 수 있도록 배정을 해 주어 번호에 대한

불만은 없는 상태 이었지만 아침 피딩 시간에 쉘루우에 나와 있는 활성도 있는

배스를 낚기에는 첫날 번호는 너무 늦은 번호 이었습니다.


 



드디어 출발 신호가 떨어지고 생각 했던 가까운 포인트 지류 막창부터

탑워터와 스피너베이트를 번갈아 가며 육초 대를 2시간 정도 공략을 해 보았지만

전혀 입질이 없는 상태..


웜 낚시로 바꾸어 연습때 보아둔 포켓 육초대 앞으로 1/2온스 텍사스리그를 케스팅

여유라인을 추스르고 잠겨있는 육초대가 끝나는 지점쯤에 입질이 들어 왔다.

잔챙이 특유의 토독 거리는 입질 이었지만 침착하게 훅셋에 성공하여 랜딩해보니

키퍼 사이즈를 넘긴 생각 보다는 좋은 사이즈가 미국 레이크미드의 첫 배스 이었다.

다시 약간 옆쪽의 육초대 앞에 케스팅 아까와 비슷한 입질이 들어 왔다.

충분히 시간을 두고 훅셋 하는 순간 로드가 부러지며 라인이 터져 버렸다.

부러진 로드 앞쪽이 천천히 가라앉고 있는 상태고 라인은 물위에

떠있는 상태 이었다.


재빠르게 트롤링 모터로 터져 버린 라인을 잡을려고 다가서는 순간 라인이

물속으로 순식간에 빨려 들어 가버렸다.

물로 뛰어 들어 가고 싶은 심정 이었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다.

로드가 어디에선가 충격을 받은 모양 이었다.


 


비슷한 포켓을 계속 탐색을 해 보았지만 키퍼미달(키퍼13인치이상)의 사이즈만

몇 마리 낚이는 상황 이었어 변화가 필요했다.

벌써 해가 따갑게 내려 쬐는 상황이라 본류쪽에있는 곳부리나 능선을 타켓으로

다운샷으로 공략해 꽤 깊은 수심 대략10m 정도에서 스몰마우스 배스를

한 마리 더 추가하고 여러 군데 비슷한 지역을 다녀 보았지만 사이즈가 작은 스몰마우스배스만 계속 해서 낚이는 상황 이었다.

벌써 신간이 다 되어 마지막 포인트로 출발지인 칼빌베이 외각에 방파제처럼

떠 있는 타이어 밑을 노리기로 하고 백슬라이딩리그로 탐색을 하던 중

사이즈가 좋은 스몰마우스가 회수하는 웜을 쫒아 오는 것이 목격 되었다.

재빨리 회수했던 웜을 다시 던지는 순간 먹는 것이 육안으로 목격되며 무게감이 전해져

훅셋을 하는 순간 라인이 터져 버렸다.


이것으로 1일차 경기가 마감이 되는 순간 이었다.

리미트를 채우지 못하고 첫날이 마감이 되어 멀리 이국땅에서 만감이 교차 하였다.



 



새벽3시에 알람을 맞추어 놓은 상태여서 어김없이 피곤한 몸을 일으켜 간단한 물과 얼음을

준비 한 뒤 경기장으로 차를 몰아갔다.


전날 보트 정리를 하면서 물칸을 보니 딮에서 올라온 스몰마우스배스가 가제를 토해 논

흔적이 있었다.

들은 정보도 주 먹이가 세드와 가제가 패턴이 된다고 해서 러버지그와

크로우웜을 준비를 해 왔기에 오늘 패턴은 러버지그로 정해 놓은 상태에서

뒤에 같이 타는 아마추어가 전날 러버지그로 배스를 낚았다고 해서 내심 기대감을 갖고

둘째 날 토너먼트가 시작 되었다.



레이크 미드의 전체적인 모양을 보면 네바다주 쪽에 넓은 지역에서 협곡을 지나 20km정도 올라가면

에코베이와 콜로라도 강쪽인 템플바 두갈 레로 나누어지는데 60% 선수들이 템플바쪽으로

포인트를 잡는다.

물이 그나마 흐리고 수심도 하류쪽 보다는 얕고 지류권이 많아 배스들의

분포가 하류보다는 많다는 것이다.

 


 



나도 첫날부터 그쪽으로 올라가고 싶었지만 너무 먼 거리였기에 엄두를 내지 못했는데

아마추어가 그쪽으로 올라 가자고해서 위험을 무릅쓰고 40여분을 보트를 몰아

상류로 올라가 낚시가 시작 되었다.

해가 뜨기 전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탑워터와 미노우.스피너베이트로 쉘로우를 공략해

보았지만 노바이트..


루어를 지그로 바꾸고 본류쪽 수중 섬들이 있는 경사면과 능선을 탐색 하던 중

드디어 첫 입질이 들어오고 무사히 사이즈가 좋은 라지마우스 배스를 낚을 수 있었다.

러버지그에 입질이 온다는 자신감을 갖고 다시 비슷한 지역을 탐색하며 어렵지 않게

리미트를 달성하고 사이즈 교체에 들어갔다.


뭔가 시원하게 가슴이 뚫리는 기분이 들었다.

더 이상의 사이즈 교체에 실패하며 다시출발지로 돌아가기로 하고 보트를 몰고 하류로 내려오니

바람이 터지면서 파도가 엄청나게 치는 지역을 빠져 나와야 되는데 이 파도가

민물에서는 처음 보는 파도였다.



 



이 구간( 대략10km)을 정말 목숨을 걸고 내려와야 했었다.

무사히 내려와 개측을해 보니9파운드가 넘는 좋은 그램으로 둘째 날 경기를 마감을 했지만

파도의 충격으로 보트도 손상이 되었고 스피닝릴 2대가 사용불능으로 망가져 있었다.


2011 원배스 US오픈 토너먼트 도전기 - 3일차.



전날의 충격이 컷지만 다시 템블바로 올라가기로 마음을 먹고 일기 예보를 알아보니

어제 날씨와 비슷하다는 이야기다. 



 
 

아침에는 바람이 덜 부니 아침일찍 올라가 빠른 시간에 리미트를 채우고 내려 와야

겠다는 작전을 구상하며 마직막 경기가 시작 되었다.

보트를 전속력으로 몰아 전날 낚았던 지역으로 도착해 보니 다행이

다른 선수들은 보이지 않았다.


피딩타임때 하드베이트로 런커급이 간혹 낚인다는 정보를 들은 상태라

2틀 간과 똑같은 패턴으로 아침시간을 열심히 탐색을 해 보았지만

스트라이퍼드 배스만 한 마리 낚은 것이 전부였다.

루어를 지그로 바꾸어 사이즈가 전날 보다는 작았지만 빠른 시간에 4마리를 낚을 수 있었다.


한 마리만 더 낚으면 리미트를 달성하며 편안한 낚시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되는데 리미트가 쉽게 되지 않는 상황에서 바람이 부는 것이 느껴졌다.

목숨을 담보로 낚시를 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라는 생각에 미련이 남았지만

3시간 만에 핫 스팟을 뒤로하고 하류로 내려 왔다.

하지만 결론적으로 경기가 끝날 때 까지 바람은 더 이상 불지 않으면서

수면이 거짓말처럼 잔잔한 것이었다.



 


하류로 내려와서 별다른 입질이 없었어 다시 올라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1시간 정도 다시 보트를 몰아올라 가는 일을 쉽게 이행 하지 못하며

3일차 마지막 경기를 마감 할 수밖에 없었다.


토너먼트에서 가장 필요 한 것은 수많은 연습을 통해 얻은 정보로 패턴을 정해

최대한 실수를 하지 않는 것이 원하는 배스를 낚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인데 이번 미국 원배스 토너먼트는 이러한 전재 조건들이

충분하게 준비가 되지 않은 경기였다.


하지만 3일간 상황에 맞추어 최선을 다 했는 결과(56위)이기에 아쉬움은 남지만

후회 없는 토너먼트였다고 생각 합니다.


이번 원정에 도움을 주신 협회 회장님과 총장님. 슈어케치사 사장님.마랜랜드 사장님.

그리고 미국에서 현지 도움을준 트랙커 마린에 타이 리씨와

아침마다 생수를 얼려주고 과일 도시락을 만들어준 양 영곤프로와 윤 석중씨 그리고

레이몬드탁씨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특히 양 영곤 프로는 본인의 연습경기 시간도 반납하며 차 랜트와 여러 가지

현지에서 어려운 일들을 헌신적으로 도움을 주었어 별다른 어려움 없이

2주간의 미국 생활을 할 수 있었던것 같습니다.


 


 

다시 한번 이번 미국원정에 응원과 성원을 보네주신 모든분들게 감사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