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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 다미끼크래프트컵 프로토너먼트 1전 레포트
안녕하세요..
안동 배종만 입니다
지난 15일 열려진 프로토너먼트 제1전에 운좋게 1위로 마무리 지었습니다
프로멤버 100대 챌린저 멤버 100대가량의 배스보트들이 몰려 주진교 광장은 그야말로 프로앵글러들의 열기로 가득
찬가운데
경기가 시작되었습니다
거의 두달간 물가에 나가보지 못한 상태라 그저 최정상의프로들과 함께 토너먼트를 치룬다는 자부심 하나만으로 대회당일새벽 배를 내리고 출발을기다리고 있는 상태로 그저 노피쉬만 면하자 하고 즐거운 맘으로 출발을 기다렸습니다
제번호가 불리우고 드디어 파도를 가르며 출발을 했습니다만...
불과 50미터도 가지못해서 엔진 소리가 이상해지더군요..한동안 보트를 운행하지 않아서 엔진문제에 대해선
전혀 몰랐던 거죠.. 순간.. 포기를 할까? 라고 생각도 들었지만 이미 경기는 시작되었고 포기를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쩔수 없이 보트가 멈춘다면 할수 없겠지만 하는데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포인트를 향해 달려갔습니다..
프로토너먼트를 4년간 하면서 중상류권만 노렸습니다..
요즈음은 거의 대부분 고마력화가 되어서 60마력의 제보트는 번호표가 그리중요하지 않습니다..
빠른 번호를 뽑던 느린번호를 뽑던 첫포인트로 좋은지류권을 들어가서 이른아침 활성도 있는 녀석들을 잡는다는건
불가능 하기에 작은 포켓들 위주로 낚시를 시작하는 작전을 구사해 왔습니다
어찌됐건 이른아침시간에 생자리 한두곳 정도는 제차지가 될수만 있다면 게임에서 좋은 출발을 할수 있겠지만...
나름대로 작은보트의 장점을 살릴수 있는 방향으로 게임에 준비를 하게된답니다..
연습을 못했던지라 지인들이 알려주는 패턴을 종합하고 제나름데로 생각을 해본결과..
물골이 잘형성되어지고 물골주위에 잡목가지 혹은 브레이크라인이 잘형성된 지역으로 정하자!!
지금은 고인이 되신 양혁모프로님이 살아 계실적 참많이도 물어보았습니다..
궁금한것.. 모르는것..혹은 조금아는것이라도 확신이 없던것들..
같은 프로배서의 입장에선 물어보는것역시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을 만큼 사소한것들도..
물어 보았습니다..양프로님꼐서 그러더군요..
모르는건 괜찮다고.. 얼마든지 물어봐서 얻을수 있는거지만.. 모르면서 챙피해서.. 혹은 자존심 상해서 물어보지 않는건
손해라고..
.
이론뿐만 아니라 이론을 실전에 접목시켜 토너먼트 성적으로 여실히 보여주셨던분..
그러기에 확신이 있었습니다..
이른봄 배스들의 쉘로우 이동은..전적으로 산란때문이다..
라고 많이들 알려져 있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물론 산란이 차지하는 부분도 없진 않지만..
단순하게 이야기 해서 생활환경이 좋아서이다..
그렇기 때문에 무조건 산란과 연관지어서 판단하는 실수를 범하지 말아라..
하고 했던 말씀이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좋은조건의 지류권포인트들은 전날 이미 많은 보트들이 지나쳤을테고..
지류권이 아닌 본류권위주로 노리되..낱마리라도 씨알이 되는 게임피쉬 위주로 노려보자 하고
지난 4년동안 단한번도 낚시를 해보지 못한 일조량이 좋고 먹이활동하기에 좋은 조건을
가진 중하류권 포켓들을 타겟으로 잡고 배를 몰아갔습니다..
가는도중에도 엔진은 계속 말썽을 부리고 이대로 물위에서 멈춰버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들즈음..
눈에 띄는 포켓하나를 타켓으로 잡고 배를 멈추고 크게 숨한번 내쉬고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첫번째 포켓... 그럼 그렇지.. 입질이 없습니다.. 선행자가 있긴 했으나 저크베이트로 한번 쓱 훑고 지나간 자리라
내심 기대를 했지만 별다른 입질 없이 어탐기를 유심히 쳐다보니 4미터에서 5미터권에 어체들이 찍힙니다.
배스인가? 하고 잠시 조금더 깊이 채비를내려보지만.. 별다른 입질 없이 다음 포켓으로 이동을 했습니다..
주위에 보이는 보트는 한대도 없습니다..
게임을 뛰는 프로배서들은 거의 비슷한 생각들을 한답니다
연습을 잘하고 성적이 잘나오는 프로배서들이 주위에 있다면
아.. 내가 들어온 포인트는 꽤 괜찮은 포인트 이구나..
하고 생각을 하게 된답니다
하지만 낚시를 시작하고 두시간이 되도록 눈에 보이는 보트들은 단한대도 없습니다...
그렇게 주위에 있는 포켓들을 이잡듯 뒤지고 마지막 포켓을 앞두고 시계를 보니 10시가 다되어 갑니다..
게임시간이 4시간 가량 남아있는 상황이지만 10시까지 입질한번 받지 못한 상태로 그렇게 시간만 흘러고가고
눈앞에 보이는 마지막 포켓으로 향했습니다 ..
포켓끝쪽에 작은 잡목가지가 보입니다.. 잡목가지 밑으로는 물색이 다른걸로 보아 수심변화가 있는 브레이크 라인이 확실합니다
잡목가지 안으로 캐스팅을 하고 의도적으로 잡목가지 안쪽에 채비를 걸어놓은채 잠시 입질을 기다려 봅니다..
입질이 없어서 살짝 채비를 튕겨내고 폴링바이트를 유도를 해봅니다..그럼 그렇지.. 입질이 없네?
라고 생각하며 쳐진라인을 감아들이는중 감겨오는 라인의 방향이 이상합니다..
두달간 낚시를 못한 상태라 잠시 머뭇 거렸지만..
근 두시간가량 입질을 받지못한 나자신에게 화풀이라도 하듯 녀석에게 강하게 한방 먹입니다..
힘쓰는걸로 보아 괜찮은 씨알입니다 ..무사히 랜딩에 성공하고 무게를 잴것도 없이 물칸으로 바로 직행..
이제 한마리 잡아놓고 무게를 잴만한 여유가 없었던거죠.. 대충 눈짐작으로 봐서 2kg정도의 좋은 씨알의 배스..
그렇게 확신없이 2시간이상을 낚시하다 이제 확신이 생겼습니다..
고기를 물칸안에 넣고 라이브웰모터를 돌렸습니다..
응?
물이 안들어 옵니다..
라이브웰모터가 고장이 났나 봅니다
프로배서에게 장비관리는 고기잡는것 보다 더크게 다가올때가 많습니다.
어렵게 잡은 고기는 물칸에서 펄떡거리고 물은 들어오지도 않고..난감합니다
배안을 샅샅이 뒤져 바가지로 물을 퍼넣었습니다
낚싯대를 내려놓고 십분여 물칸에 물을 퍼담았습니다..
다행이 고기는 큰데미지 없이 잘살아주었고 엔진문제,라이브웰문제 까지.. 제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집니다
내가 프로배서? 웃기고 있네 하고..
씁쓸한 마음에 담배 하나를 물고 곰곰히 생각을 해봅니다.
그래.. 고기는 있었어.. 단지 시간대가 맞지 않아서 입질이 없었던거야..
라고 판단한후 집중을 할수가 있었습니다..
집중..
별거 아닙니다..
다들 집중하시잖아요..
하지만 토너먼트를 뛰는 프로배서에게 집중이란 단어는 다른의미로 다가옵니다..
확신 없이는 집중을 할수가 없습니다.
마지막 포켓에서 받은 입질 한번으로 확신이 생겼고 집중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불과 한두번 캐스팅 만에 두번째 배스를 만날수 있었습니다
작은 씨알이지만.. 첫번째 배스로 확신을 가졌고
두번째 배스로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자신감을 얻은 이후엔 어디를 어떤 방법으로 공략 해야할지 모든 실마리가 한번에 풀리듯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이미 다 돌아본 포켓들을 다시 확인하되 그중 가장 조건이 좋은 세곳만을 추려 순차적으로 돌았습니다..
그냥 아무생각 없이 지나쳤었던 포인트들에 배스가 없지 않았습니다.
없었던건 배스가 아니라 .. 확신이 없어서 집중을 못했던 제자신이 었던거죠..
다음 포켓에서 2kg오버를 2마리 더잡고
그다음 포켓에서 1400g 한마리를 더잡아 짐작으로 8천그람 중반대..
욕심이 생깁니다.
10시경 첫입질을 받고 11시경 8천 중반의 웨이트를 만들수 있었습니다
토너먼트에서 1등보다.. 꿈의 10000g 에 욕심이 생겼습니다..
작은 녀석 한마리를 2kg으로 교체만 할수 있다면.. 10000g이 눈에 보였습니다..
무수히 캐스팅을 하고 고기를 잡아 보지만.. 갈수록 씨알들이 잘아집니다..
시간은 흘러가고 이동을 해서 다른곳도 둘러 보고 싶었지만 엔진 트러블때문에 갈수도 없습니다..
제잘못입니다..
하지만 욕심이 생깁니다..
시간은 그렇게 흘러가고 평소 같았으면 계측시간인 2시즈음엔 계측장에 도착했었겠지만.
2시 10분까지 낚시를 했습니다
2시 30분까지 계측 마감이고 정상적인 엔진 상태라면 10분이면 도착하고 남을 시간이지만..
계측 마감 5분을 남기고 계측장에 도착했습니다.. 올라가는 도중에도 곧 꺼질듯한 엔진소리에 제발 계측장 까지만 가자..
라고 수없이 되뇌었습니다..
다행이 5분을 남기고 도착해서 허겁지겁 번호표를 들고 계측장에 가서 계측예약을 한후..
다리가 풀려 버렸습니다..
물칸에서 고기를 꺼내는데 주위에선 한마디씩 합니다 단상고기 될것 같다고..
단상..
그렇게 물칸에 고기를 꺼내서 계측장으로 갔습니다
좋은 날씨에 좋은 조황으로 계측장에는 대기자들도 긴줄을 이루었고
이윽고 제차례가 오고 계측수조에 배스들을 부어놓자 주위에서 함성이 나옵니다..
제차례가 오기전 1위가 7300그램대..
제생각에 제중량은 8천 중반대..
저울에 올라가고 중량은 8635g
젤작은 한녀석이 뒤집어져 300g 패널티..
8335g으로 게임을 마감했습니다
긴장이풀리자 갑자기 피곤이 몰려오고 몸상태가 말이 아니더군요 그이후엔 제가 뭘했는지도 잘 생각이 나지 않을 정도로
많이 피곤 했었나봅니다 .. 게임이 있는날은 거의 2틀을 밤을 세고 나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밤늦게 오는 손님들 과 이야기도 나누고 하다보면 뜬눈으로 밤을 세울때가 많거든요..
계측이 끝나고..폐회식이 다가올때도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시상식 젤마지막에 제이름이 불리우고 젤높은곳에 올라 갔습니다
인터뷰를 하긴 했는데 무슨말을 하는지 무슨말을 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렇게 시상식이 끝났습니다..
내리 삼년을 1전을 노피쉬를 했습니다..
정말 열심히 했었지만 제실력으로는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올해 4년차..
루어샵을 시작한후 주위에서 그런 이야기들을 많이 듣습니다..
성적관리 하는게 사업에도 도움이 많이 될거라고..
저도 잘알죠..
어쩌겠습니까 제마음데로 안되는데..
지난해 겨울..칼바람에 겨울비 맞아가며 연습을 했습니다..
아마 시간이 허락하는 한 거의 매주 연습을 나간것 같습니다..
시즌중엔 샵때문에 자리비울 시간이 없어 비시즌인 겨울시즌동안 물가에 참많이도 나갔습니다..
프로배서..
저는 아직 프로라는 단어가 많이 어색합니다
흔히들 비아냥 거리는 말들로..
배만 있으면 프로배서?
맞습니다 배있고 등록해서 게임뛰면 프로 배서 맞습니다..
하지만..배스낚시를 하는 ..누구나 알고 누구나 존경하고 누구나 인정하는 프로배서는 피나는 노력없이는 될수 없다는걸
오랜시간끝에 알게되었습니다.. 아직도 저는 같이 토너먼트를 뛰는 선배프로배서들을 진심으로 존경 하며 배우고 있습니다..
너무나 고마운 분들이 많습니다..
젤먼저 생각나는 분이 지금은 계시지 않은 양프로님..
게임이 끝난 얼마후 예전 양프로님이 안동호에서 많은 시간을 보냈을적 제가 갔었던 첫포인트가
양프로님이 오랜시간 머물렀었던 자리라고 하더군요..그래서 엔진트러블이 나서 그자리에 들어간게아니라..
양프로님이 붙잡아서 거기에 섰었던것 같습니다..
단한번도 낚시해본적 없던 포인트에 들어가서 제가 낚시한것 역시 양프로님이 도와 주셨던것 같습니다..
살아 계실적 같이 한번 단상에 가보자고 했던 약속..양프로님이 계시지 않아 지키진 못했지만..
제가 양프로님께 드렸던 정규전 1위 한번 해보이겠다던 약속은 4년이 걸려 지켰습니다..
프로배서가 아닌 인간적으로 존경했었습니다.. 한참 모자란 저에게도 가르치려 하지 않으시고
그저 행동으로 보여주셨고 제의견을 최대한 존중해 주셨던 모습..아직도 눈에선하고 많이 생각납니다..
제주위엔 좋은 분들이 참 많이 계십니다
안동에 계신 선배 프로님들..
그저 믿어 주시고 베풀어 주시고 나누어 주시는 안동 선배 프로님들이 계셔서 저는 참 든든합니다
그리고 나이 한두살 많은 형이랍시고 이것저것 귀찮은 일들을 시켜도 불평불만 하나 없이 따라주는 동생들..
그저 미안하고 고맙고 그렇습니다.. 제가 훗날 도움을 줄수 있는 위치에 있고 제힘으로 도와줄 일이 있다면
꼭 도와주고 싶을 만큼 아끼는 동생들이 참 많습니다..
그리고 ksa 김선규 회장님과 장현주총장님 그리고 늘 조언을 아끼시지 않고 열정을 다하시는 선배 프로님들
협회등록된 선수가 아닌 한 인간으로서 존경하며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감사합니다..
뭐 그리 대단한일 했다고.. 이긴글에 난리 법석을 떠느냐고 말씀해도 좋습니다..
늘 마음속으로 동경해왔었고 오랜시간 끝에 이자리에 올수 있게되서 글로나마 이렇게 풀어 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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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왕~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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