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년 머큐리컵 코리아 오픈 우승 리포트

by 김갑록 posted Jun 09,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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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전  프랙티스...


 


15년만에 KSA 프로토너먼트에 다시 복귀하고자 하는 결정이 쉽지 않았습니다만


 어렵게 협회에 다시 가입결정을 내리고 2017년 토너먼트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토너먼트 출전을 망설이는 대전 멤버들에게 발판이 되 보고자 솔선수범하는 마음으로 출전을 하였으나


 15년이나 지난 안동에 적응이 얼른 되지 않아 몇번의 고배를 마시게 되자


 이런상태로는 도저히 안되겠다~ 싶어


 토너먼트가 없는주에 안동호에서 연습을 하며 차분히 적응을 해 보기위해


 시합이 없는주에 연습을 나가기로 하였습니다


 



 원래는 2주전에 계획을 세웠지만 강풍으로 무산되고


 시합이 없는 이번주에 적응을 해 보기로 결정...


 이번대회 동승자였던 권오형씨에게 동행을 제의 했더니 시간을 조정 해 보겠다고 하시더니 합류...


 


 


 권오형씨는 8년여를 알고지낸 조우로 서로 친분도 돈독한 사이여서


 지난 오픈대회에도 함께 출전했지만 패턴을 읽지 못해 몰황을 겪은 상황이었습니다


 


 


필드의 시즈널패턴을 모르고 낚시를 해 나간다는게 얼마나 우매한 짓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안동의 시즈널패턴 진행상황을 명확히 알아내야 했습니다


 시합주엔 몇번 다녀보지 않은 안동의 시즈널패턴 진행상황을 명확히 알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시간이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적응시간도 늦어질거 같아 이번엔 반드시 연습을 들어가기로 했는데


 1박 2일의 힘든 여정임에도 혼쾌히 승낙해 주시고 동행해 주시니 고맙기도 했습니다


 


 


 대부분 그렇겠지만~ 저는 혼자서 낚시하는것이 가장 편합니다


 낚시를 둘이서 하는것이 훨씬 효율적일수도 있겠지만


 보트 포지션도 그렇고 좁은 보트에서 파트너가 제 마음같이 움직이지는 못하기 때문에 


 오히려 불편함도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때론 조그마한 불편이 큰 장애요소가 될수도 있지만


 그정도는 감수하기로 하고 대회에 임하기로 했습니다


 


 


 이전 경기에 토요일 프랙티스를 해 봤지만


 토요일엔 고기 찾느라 바쁘고 게임 당일엔 전날 찾아두었던 고기를 다시 찾아가는정도의 악순환만 계속될뿐


 도무지 안동호의 시즈널 패턴도 명확히 설정하기 어려웠고 적응도 잘 안되서


 편안하게 안동호에 적응을 해 보고자 했던게 이번 프랙티스의 목적이엇습니다


 


 


물론 머큐리컵에 대한 대비도 포함되어 있었지만


 우선적인건 안동호에 대한 명확한 시즈널패턴을 찾고


 안동호 배스들이 먹는 특성도  찾아야 한다는 생각이 훨씬 더 비중이 컷다고 볼수 잇습니다


 


 


 


 


5/20일


 


 


금요일 저녁  금번 대회의 동승자였던 권오형씨와 회인에서 합류  안동을 찾았습니다


 1 박 2일의 여정으로 지난 선수시절 주 무대였던 하류권에 대한 적응이 목적이고


 다시 주진교로 되돌아오는 번거로움과 시간 낭비를 줄이고자 하류권에서 야영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저번 대회에 알자리 공략이 주 패턴이었던 점을 감안하여 시즌상 산란이 끝났을거로 짐작되는


 상류권및 중류권은 배재해 버리고 최하류 지역인 호계섬 인근과 노산리 지역이 주 탐색구간이지만


 시즈널 진행상황을 보기 위해 중간 중간 잠시 낚시를 해 보며 하류로 내려 갔습니다


 생각보다 까다로운 상황....




 입질을 받아내는 것도 쉽지 않았고 낮마리로 나오는 배스로는 정확한 패턴을 잡지 못한채 노산권까지 내려가게 되었는데


 잠시 볼일을 보기 위해  연안에 보트를 붙이면서 하류권의  산란상황을 보게 되었습니다


 


 


이후~


 


 노산권을  산란에 초점을 맞추고 공략을 해 나가 보았더니


 많은 마릿수를 확인하며 시즈널 패턴에 대한 가닥을 잡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후까지 하류권을 돌아본 결과~


 


 골자리는 대부분 산란이 이루어지고 있고 깊은 골창에는 이미 산란이 이루어진 상태이며


 곳부리 지역엔 알자리도 보이지만 아직 알자리 영역을 확보하려는 숫놈들도 확인이 되는 상황~


 


 


시즈널 패턴은 대략 감이 잡히고....


 


 


 


 



 


 


 


이후론 산란장을 지키는 배스와 영역확보중인 배스를 구분해서 공략해 보았습니다


 산란장을 지키는 배스는 사이트 피싱을 위해 보트가 접근하면


 산란장을 빠져 나와 첫번째 브레이크라인으로 숨어들어가는 모습이 자주 목격되었는데


 이들을 공략하는 방법으로 프리리그에 호그웜을 셋팅해서


 배스가 숨어든 그늘에서 최대한 천천히 폴링시키도록 하는게 효과적이엇습니다





이렇게 최대한 느리게 폴링을 시키기 위해선


 프리리그 싱커만 먼저 떨어트린후 저항이 많은 호그웜은 싱커만 미끄러져 내려 보내고 노싱커 상태로 천천히 가라앉게 만들어주면


 확실하게 입안에 넣어주는 상황이 되어 훅셋미스가 거의 없이 잡아낼수 있다고 보았고


 이를 이용하여 많은수의 배스를 걸어볼수 있었으며


 사용했던 훅을 한사이즈 키워 3호로 교체하자 현격히 입질이 떨어진다는 판단도 했습니다


 


 


가벼운 바늘이 속도를 더 떨어트릴수 있어서 확률이 더 높다고 판단했고


 또한 프리리그 싱커 앞뒤로 스토퍼를 끼워 캐롤라이나 방식으로도 공략해 보았으나


 이 역시 프리리그로 싱커와의 간격을 이용한 공략보다 채비운영에서 불리함을 느꼈습니다


 


 이로서 알자리 배스에 대한 공략법은 컬러까지 확실하게 정리를 해 두고....


 


 


 영역확보중인 배스를 공략하는 방법을 연구해야 했는데~


 이들은 알자리보다는 좀더 깊은 수심에 머무는 경향이 강했으며


  1/16온스 라운드지그에 5인치 스트레이트 웜이 좋은 반응을 보였습니다


 또한 1/8온스 지그에 4인치 C 테일에도 좋은 반응을 보여 주었는데


 대부분 폴링때에 입질이 집중되는걸로 보앗습니다


 


 


 


대청의 경우 이런 시즌에 러버지그에 좋은 반응을 보이는데


안동의 경우엔 평소에 지속되는 프레셔의 영향인지


 러버지그에는 반응도 느리고 설사 공격을 해도 꼬리만 물어버리는 현상이 많아서 미스확률이 높은걸 보고


러버지그는 배제 하기로 하엿습니다



 이렇게 채비에 대한 정리를 마치고...

                           

                                                                                                      일주일후의 대회란 점을 감안하여


  아직 산란전이거나 일주일후에 산란가능성이 있는 곳을 집중적으로 찾아 두기로 하고 탐색을 하였는데


 메인채널에 가까운 골자리 초입의 홈통들이나 본류대 메인채널 지역의 급심구간등으로 압축이 되어


 메인채널이 지나가는곳에 가까운 지역에선 아직 산란을 하지 않은 암컷들을 찾을수 있었고


 일부 작은 골자리에서는 아직 짝짓기 중인 배스들도 확인할수 있었으며


 이들을 토대로 다음주에 공략할 지역들을 대략 결정할수 있었습니다


 


 


 토요일 연습을 마치며 거의 다음주 공략패턴까지 거의 결정을 햇고


 일요일엔 아직 답사하지 못한 공략 예상지역을 확인하기로 하고


 안토질 앞쪽 본류대 홈통에서 텐트를 치고 야영을 하였습니다


 


 


 



 


 


 원래 개인용 텐트를 따로 준비하기로 했었는데 동승자가 주문한 텐트가 하루 늦게 오는 바람에


 제가 가지고간 텐트 하나에 의지해서 야영을 할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권오형씨는 안에서 자고 저는 바깥쪽에서 바람막이 덥게만 치고 자는 웃지못할 헤프닝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 없이 밤을 보내고


 


 


일요일 아침에 잠깐 다시 둘러본 결과 어제와 별 변함없는 패턴이 진행되고 있었고


 특이한 상황이라면 어제 없었던 알자리가 밤사이에 만들어져 있던 모습을 볼수 잇었습니다


 


 두어시간정도 돌아본결과 더이상의 연습은 무의미한것 같고 날씨도 더워서


 거의 야영지에서 쉬고 오후 느즈막히 그동안 확인하지 않았던 안토질과 대동쪽을 확인해 보았는데


 역시 비슷한 상황이 많았고


안토질에서는 2킬로가 넘는 다수의 배스들이 짝을 이루는 모습도 확인할수 있엇습니다


 


 


그렇게 일주일전 연습을 마치고


안동에 대한 적응도 충분히 한 이틀이 되었습니다


 


 


 연습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여담으로 동승자에게 "어느곳을 첫번째 공략지로 봐야 될까요...?"하고 질문을 드렸더니


 2킬로급들을 많이 본 안토질 골창을 첫번째로 꼽으시더군요...


 전~ 아니라고 했습니다


 다음주면 그런 녀석들은 이미 산란을 마친 상태가 되고 그런자리에선 그런녀석들을 다시 만나기 어려울테니


 산란을 하지 않은 암컷 배스가 올라왔던 호계섬 직벽을 첫번째 공략지로 삼아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렇게 이틀간의 연습을 마치고 ...


 오며가며 운전도 다하고 가이드도 계속 잡았으니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어느정도 가닥이 잡히는듯 해


 이젠 어느정도 전략을 짤수는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경기중에 프로이자 가이드의 입장에서  모든 결정을 해야하는 저로선


일주일간 피말리는 머리싸움이었을 겁니다


 미리 예상하고 그에 맞는 전략을 짠다는게~


해보지 않은 사람들이 이해할수 있는 부분이 아닙니다


 계속해서 지도를 들여다 보고 지난 연습때의 결과를 놓고 하나하나 유추를 해 나가며


 가장 효율적인 공략노선을 결정해야 하기 때문에 수없이 전략을 짜고 바꾸고를 반복해야 되니


 알게 모르게 스트레스도 많이 받습니다


 


 최종적인 전략은


  첫날은 호계섬을 기준으로 물골이 지나는곳에 알자리를 공략하고


오후엔 먹자고 올라오는 암컷들을 노리자는 계산이었고


 이튿날은 같은 패턴을 기준으로 하되  첫날 상황을 보고 결정하기로 하였습니다


 


이후 동승자인 권오형씨의 장비셋팅에 대해  결정을 마치고


 베이트 한대와 스피닝 한대만 준비하라고 했습니다


 


 금요일 저녁 다시 안동을 향해 출발....




 


 5/27일 머큐리컵 코리아 오픈 투데이 첫날...



 출발번호가 87번이었던거 같습니다...


 거의 꼴찌로 출발하지만 다음날은 빠르다니 오히려 다행이라 생각하고...


 첫번째 포인트는 계획대로 호계섬 직벽...


 


 


일요일 이후론 프레셔가 없었던 점을 감안


 저번주에 없었지만 며칠내에 산란한  알자리 배스들이 고스란히 보존되어 있을거란 예상을 했는데


 이 예상은 대체로 잘 맞아 들어가 08:00시 이전에 리미트를 모두 확보하고


 최소 중량 1100g으로 있는 배스들만 교체하면 되는 상황...


 


 


다행인지 호계섬 직벽구간이 오전에는 많은 공략을 당하지 않은덕에 홈통안쪽을 위주로 빠르게 움직이며


 저는 알자리 위주로 프리리그 호그웜을 이용해 지난주에 알아두었던  방식으로 공략했고


 뒤에선 지그에 스트레이트웜을 이용해 공략해 나가는 방식으로


목표 중량이었던 7000g이상을  확보할수 있었으며


 오후엔 예정대로 먹는 배스를 공략하여 산란전인 암컷 배스를 확보 하엿습니다


 


 이후론 내일에 대비한 탐색을 위주로 공략을 해 보았지만


 마지막 까지 1100g하나는 교체하지 못한체 7940g의 중량으로 첫날 게임을 마쳤습니다


 


 계측을 마치고 2위란 이야기를 들었는데...


 내일 경기에서 7000g이상의 중량을 확보한다면 단상은 물론 탑도 노려볼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였으며


 동승자의 텐트도 준비되서 슬로프주변에서 야영을 하엿습니다


 


 밤사이 피곤하신 동승자 권오형씨는 코를 골며 주무시지만


경기의 모든것을 책임져야하는 저는 


 내일 전략을 짜느라  피곤한 몸인데도 잠도 쉽사리 잘수 없었습니다




 몇시간 고민한끝에 겨우겨우 정리한 전략은


 오늘 오후들어 많은 배스보트들이 호계섬 직벽을 공략했는데~ 이젠 남아있는 알자리 배스는  거의 없을것이다~


 하지만 전처럼 밤사이 만들어진 알자리가 있을수 있으니 최대한 빠른속도로 새로 만들어진 알자리와


 어제 빠트렸던 녀석들만  공략하고...


 이후엔 저번주에 산란이 이루어지지 않았던 골자리를 중심으로


 먹으러 올라오는 배스들을  집중 공략하자~ 로 결정했습니다


 


 


 5/21일 이틀째...


 


 


어제와 같은 코스에서 최대한 빠르게 새로생긴 알자리를 공략하려는 계획은 여지없이 무너져 버렷습니다...


 어제 게임에서 하류권 공략에 대한 정보가 흘러나간 탓인지 호계섬 직벽구간은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엿고


 안토질과 대동골에도 빈자리가 거의 없을 정도엿습니다


 틈새틈새를 빠르게 공략해 보았지만 입질도 받을수 없었고


 뒤에서  잔입질 한번 받은것이 전부인체로 10시가 넘어가고 있엇습니다


 


 심지어 어제 오후에 몸을  비비는 자리를 보고 들어가 보기도 했었는데


이미 누군가가 빼간 상황...


 


 어차피 오전에는 그렇게 하려고 전략을 짜서 계획대로 움직이고는 있습니다만


 그 시간까지 입질한번 받지 못한 저로선 맘이 흔들릴수도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뒤에 있는 동승자도 가이드중인 저를 못 믿는 눈치가 보입니다


 "어제처럼 한다더니 왜 이렇게 빨리 가느냐...?"고 질문을 하시더군요


 새로생긴 알자리에 대한 이야기를 해 드리는데도


거의 믿지도 않는 분위기고 동승자의 멘탈도 무너진 분위기 입니다...^^


 


 자칫 함께 맨탈이 무너지기 쉬운상황이지만


 나름 계산해 둔 대로 지난주 산란이 전혀 없었던 골창안쪽으로 들어 갑니다 


 


 


 


시간이 얼추 10시경 벌써 세시간이 넘게 허비해 버린 상황이지만


 지금부터는 먹을려고 올라붙는 녀석들을 상대해야 된다는 생각 뿐이었습니다


 다행인지 날이 그렇게 뜨겁지도 않고 수온도 급격히 올라가지는 않는 상황...


 골자리를 탐색중에 반가운 입질을 받았으나 그만 터져 버리고 맙니다...


 골자리 안쪽까지 들어가서 상황을 확인해 보고


 지난주에 산란기미가 보이지 않았던 곳은 아직 알자리배스가 있는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어제 받은 프레셔로 인해 낚아내기는 시간이 많이 허비될거 같고 사이즈도 불확실... 


 같은 여건의 골자리중 프레셔가 없었을 지역을 골라 탐색을 해 보앗습니다


 두곳에선 입질을 못 받았지만


 세번째로 들어간곳에서 다시 입질을 받았으나 또 한번 터트리는 불운을 맛보아야 햇습니다


 


 계속 터트리는 로드는 라인에 뭔가 문제가 있는듯하여  접어버리고 스피닝으로 교체...


 같은 라인에서 킬로오백급의 첫번째 배스를 걸어 올리게 되면서 확신을 같게 되었습니다


 


 


이곳은 아직 프레셔가 없는 상태이고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이 되어


 공략할 라인을 결정하고 집중공략한 결과


 1500g급으로 세마리의 배스를 확보할수 있었고


이후 공략지에 관한 결정을 다시 해야 했는데


 저는 과감히 같은곳을 시간을 비웠다가 다시 공략하는 방법을 선택햇습니다

 

그리고 이 결정도 뒤에 있는 동승자에게 이야기를 해 주었습니다


 같은곳만 뱅뱅 돌면 혹~ 불안해 하실까봐~~^^


 


 중간에 어제 8200g의 중량으로 1위였던 정프로님을 만났는데 아직까지 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우승에 대한  욕심이 좀 더 생겼던 것 같습니다


 당시에 세마리밖에 없는 상황이지만 중량이 1500g급들이었고


두마리만 더 채우면 우승 가능성도 있다고 보았기 때문에


 두마리가 절실한 상황이었습니다


 


 다시 시간을 비웠다가 재차 공략에 들어간 곳에서


500g 대의 작은 배스 한마리와 킬로급 배스 한마리를 채워 리미트를 확보햇지만


 이젠 가장 작은 사이즈의 배스 한마리 교체가 절실해 졌습니다


 


 


 세번째로 같은라인을 공략해 들어 갔습니다


 이렇게 까지 했던건


처음 터트린 배스가 나오지 않고 다른 배스가 같은 자리에서 올라왔던 점에 비중을 두엇습니다


 한녀석이 아닌 여러마리가 있을거란 확신이 들었고


확인이 안된 다른곳을 찾는거보단


 이곳이 훨씬 안정적이고 확률이 높을거란 결정을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한마리만 더~ 하며 작은 홈통을 공략하면서 "이쪽을 버릴께요~ 반대편으로 치세요.." 하고


 한쪽 벽으로 바짝 붙이며 진행하는데~


 반대편 입구로 캐스팅한 동승자의 채비에 귀중한 입질이 들어 왔습니다


 


 지그에 걸린 상황이고


 동승자가 스피닝에 별로 익숙치 않은 상황이라 그냥 계속 감으라고 지시를 해 주고 


털리지 않으려고 동승자가  제압을 해 나가는데 마음이 조마조마 하더군요


 몇번씩이나 보트 밑으로 차고 들어가는 녀석을 뜰채에 건져내는 순간 얼추 1700이 넘어보이는 사이즈...


 이건 우승이란 확신이 들어서 하이파이브로 자축을 햇습니다


 


 얼추 중량을 계산해 봐도 7000g이 넘는 중량...


 


 어제 확보한 중량이면 거의 15kg에 가까운데


이정도면 우승까지도 충분히 볼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이때가 약 한시경...


 맘속으론 남은 킬로급 한마리를 교체해서 확정을 지어 버리고 싶었지만


 이후론 입질을 받을수 없었고~


 


 당시 마감시간이 헷갈려 두시 마감으로 착각하고 있어서


 1 시 30분에 올라가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1 시 25분경 마지막으로 물칸을 점검...


 


 동승자가  가장 작은 킬로급 한마리를 건져내서 살펴보는데 표정이 좋지 않습니다


 제가 확인해 보니 이미 회생불가~~


 


 온몸이 싸늘해 집니다


 


 시간은 다 되었고 우승을 일궈낼수 잇겠다고 생각했는데 킬로급 한마리가 뒤집어진 상황...


 정말 암담하더군요...!


 남은 4분여를 정말 초 집중해서 입질을 구해 봅니다만


결국 입질을 받지 못하고...


 1시 30분 가이드를 올렸습니다


 


 


 


킬로급 한마리의 중량에 의한 차이는 어마어마합니다


 한마리가 더 있느냐 없는냐 는


우승이냐 20위권으로 미끄러지느냐의 차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낙심이 될수밖에 없죠...^^


 


 옆에서  마감이 두시반 아닌가?~라고 반문...??


 저 역시 미심쩍긴 하지만


그나마 시간이 늦어 계측을 못하느니 네마리만이라도 계측을 해야 한다는 생각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하류권을 빠져 나오는데 보트가 한대도 보이지 않습니다


 마음속으론 단 500g짜리 하나만이라도 더 채우고 싶은데~


 막상 시간에 너무 쫏기는 상황...


 


 


미질 입구를 넘어서니 낚시를 하고 있는 보트들이 한두대씩 보입니다


 최대 속도로 올라가면 5분쯤은 남길수 있겠다 싶은데~!


 


 아무래도 귀착마감이 의심스러워


 보트들이 아직 낚시중인곳에서 보트를 세웠습니다


 거리를 두고 큰소리로 마감이 몇시냐고 물었더니


두시반이라고 대답해 줍니다


 감사하다고 인사를 건네고


 다시 풀악셀로 귀착지로 달려 올라가는데


 마침 앞서가던 보트가  포인트에 들어 가려고 보트를 세우길래 


뒤따라 세워서 다시 물어 보앗습니다


 


 역시 두시반이라는 답변...


 


인사를 건네고 최고속도로 올라왓습니다


 한마리가 뒤집히는 바람에 낙심하고 있던차에


 30분이면 충분히 한마리는 더 채울시간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고


 잉어골 아래에서 그럴만한 곳을 찾아 들어갔습니다


 다행스러운건 30분 먼저 올라오는 바람에 아직 손을 안탄것 같은 느낌...


 


 


 꼼꼼히 뒤져 나가던중 곳부리에서 한마리가 입질을 해 줍니다


 최대한 조심해서 랜딩 킬로급이 약간 못되는 녀석을 확보할수 있엇습니다


 500g한마리만이라도 채우려던 곳에서


킬로급에 가까운 녀석을 채웠으니


 더 이상 해봐야 의미도 없을거 같고...


 귀착시간에 좀 여유있게 가기 위해 가이드를 올리자


 뒤에서 낚시를 하던  권오형씨는 그냥가~~? 하며 아쉬워 합니다만


 이곳에서는 더이상의 씨알을 확보할만한곳이 아니라고 보고


 그냥 귀착하기로 결정햇습니다


 


 계측 결과는 7300g...




 



 


 


 현제까지는 1위라고 합니다


 이젠 결과가 뒤집어지지만 않으면 우승이겟구나~ 하는 안도감이 생깁니다


 


 


 


최종결과는 우승...


 


 


 


 



 


 


 


충분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 했던 경기였고


 나름 운도 많이 따라 주었던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이틀동안 고락을 함께 하며  튼실한 중량의 배스를  확보해주신


 동승자 권오형씨의 도움도 깊이 감사 드립니다


 


 15년만의 안동이라  성적이 잘 나오질 않아 스트레스도 많았는데


 이번 대회에서 나름 적응을 해 나간거 같아서


마음이 좀 편안해 집니다


 


 우승에 대한 욕심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서


 내 스스로의 명예를 찾자는게 이번 대회의 목표였는데


 운이 따라 주어 우승의 영예까지 않게 되었네요


 


 


앞으로의 대회에서도


성적에 관계없이 늘 최선을 다하여


 저 자신에게 부끄럽지 않은  프로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겟습니다


 


 이 시즌을 풀어나가는데 조금이나마 참고가 되실까 하여 이 리포트를 올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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