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파워 내용중...

by 임우택 posted Oct 19, 201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 CULTURE POWER 내용일부...



「정화의문화를 복원하라⌟

  국내시장 점유율이 80퍼센트가 넘는 살충 전문기업 세스코는 유머게시판 마케팅으로 유명한 기업이다.이를테면 이런 식이다.

 

Q . 지금 바퀴가 같이 살자고 하는데 저는 모기가 좋거든요.누구를 선택해야 

     할까요?
 
A . 모기의 평균수명은 3,4주고 바퀴벌레는 4개월에서 1년을 삽니다.
    그러니 일단 모기와는 뜨거운 사랑을 나누시고 노후는 바퀴와 함께 하시는 것이

    어떨지요?



  세스코는 매년 연초에 위령제를 지낸다.같이 살 수 없는 생명이라 제거는 하지만 그 사라짐에 미안함을 표하는 씻김굿이다.

산천어나 빙어처럼 지역 특산 어종을 축제가 인기상품이라는데 100만명이 가서 한 사람당 10마리를 잡으면 1,000만 마리다.고기가 넘쳐 생태계가 무너진 것도 아니고 배고파서 잡는것도 아닐텐데 아찔하다.같이 지구를 세내서 사는 처지인 인간이 무슨 권리로 이럴수가 있을까?아이들이 즐거워하는 사진 뒤로 죽은 물고기들의 잔해가 수북할 것 갔다.축제인지 사육제인지 알 수가 없다. 지역경제 효과만 관심을 두는데 안 가봐서 모르겠지만 죽어간 물고기들의 위령제는 지내는지?아이들에게 생명의 소중함을 먼져 말해줘야 할 것 같다.

산천어들에겐 우리가 마치 《오디세이》에서 통통한 인간을 쇠꼬챙이에 꽂아 구워먹는 동굴 속 외눈박이 괴물처럼 보이지 않을까?

 

루어낚시를 하는 한국스포츠피싱연맹(KSA) 회원들을 만난적이 있는데 이름이 걸렸다. 물론 그들은 루어낚시란 잡았다가 풀어주는 것이고 호수의 쓰레기 정화 등을 한다고 한다.

그렇다 하더라도 그 과정에서 많은 배스들이 죽을텐데 그 행위에 ‘스포츠피싱’이라는 이름이라니!세스코 애기를 해주고 조그만 위령제라도 지내는 개 어떠냐고 했더니 아직 생각하지 못했다면서 당장 하겠다고 했다.그들은 약속을 지켰다.첫 대회 때 예술단체와 안동댐에서 씻김굿을 한 것이다.그 마음이 아름답다. 이것이 문화가 내부로 향하는 또 다른 모습이다.


  ▶ KSA의 안동댐 씨김굿.

2010년 4월,KSA는 예술집단 KOPAS와 함께 역사상 처음으로 1년간의 출정을 시작하는 안동댐에서 인간과 자연이 서로 상생하며 해원하는 비나리 퍼포먼스를 펼쳤다.

이 행사를 지켜본 200여 명의 프로배서와 행사 관계자,대학생들은 “신선한 충격이었다”

“ 예술의 힘으로 우리는 자연을 생각하게 됐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저자소개 : 황인선

서울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제일기획AE거쳐 현재 KT&G미래팀 부장으로 재직중이다.

기업문화,트랜드,브랜드,하이테크,유통,미디어 등에서 전방위로 연구하고 실험하는 일을 하고 있다.제일기획 시절 기획한 패러디 광고 ’빠삐용‘ 편과 숙명여대‘울어라 암탉아’편으로 국내외 광고상을 다수 수상했고,KT&G가 추진한 대한민국 최대 원정이베트인 ’서태지와 상상체험단‘프로젝트와‘온라인상상마당‘을 기획한 바 있다.

한국실험예술제 자문위원,충무아트홀 서울아트스쿨 문화예술원 강사 및 심사위원 아리랑세계화 추진위원으로도 활동 중이다.저서로 《해라 마케팅》이 있고,〈월간CEO〉에 칼럼“황부장의 창의세상 엿보기”를 쓴바 있다.현재 〈머니투데이〉“황부장의 마케팅 톡톡”을 연재중이다.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