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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니스트 - 식물학박사 박기현프로! 낚시에 대한 다른생각이 주는 유쾌함 1(배스의 생식본능)

프로필 - http://sportfishing.co.kr/index.php?mid=profile_pro&search_keyword=%EB%B0%95%EA%B8%B0%ED%98%84&search_target=title&document_srl=25725


 
 




 

낚시에 대한 다른 생각이 주는 유쾌함 1 (배스의 식욕)




그동안 낚시 다닌다고 미뤄두었던 논문을 하나 적었습니다.

한국의 멸종위기식물에 대한 논문인데요, 어찌 보면 이 칼럼과는 전혀 관계가 없을 수도 있습니다.

논문은 객관적인 연구데이터에 주관적인 자기의 생각을 반영시켜 하나의 가설 및 결론을 도출 해내는 것인데

객관적인 연구데이터를 뽑아내려면 수많은 타인의 논문과 보고서를 인용 및 참고해야합니다.

그래서 오랜만에 생태학관련 서적을 뒤지던 중 군집생태학에 대한 내용이 적힌 책을 보았습니다.

군집생태학은 쉽게 말해 같은 환경에 사는 여러 종의 생물 집단을 하나로 인식하고 개체군과 다른 군집,

나아가서는 환경과의 관계를 연구대상으로 삼은 생태학연구의 한 분야입니다. 그러면 여기서 배스낚시와

연관시킨다면?

맞습니다. 그것은 바로 같은 호수에 살고 있는 담수조류 및 미소생물, 그리고 각종 어류와 그것을 섭식하는

배스와의 상관관계가 되겠죠.


   



생물의 본능을 이용하자



생물은 본능이란 것이 있습니다.

가장 기초적인 본능 두 가지는 생명을 유지할 수 있는 식욕(appetite)이 되겠고, 개체를 유지시키고 널리 퍼트리고

싶어 하는 생식욕구(Reproductive sex)일 것입니다.

사실 이 두 가지 본능 및 욕구는 배스낚시에서 땔래야 땔 수 없는 관계입니다. 이 두 가지가 배스낚시에서 가장 고려

해야 하는 부분이며 이 두 가지 기본욕구를 기본 전제로 낚시를 한때 좋은 결과가 나올 것입니다.

 

p011.jpg

[모든 생물의 원초적인 욕구는 식욕과 종족번식에 있다....배스의 식욕(左), 배스의 생식(友)]


하지만 단순히 베이트피쉬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베이트피쉬와 배스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환경을 생각하면 좀

더 쉽게 낚시가 될 것입니다. 예를 들면 요즘같이 추운 겨울날에는 조금이라도 따뜻한 지역을 찾아 낚시를 하게 됩

니다. 온천물이 나온다던지, 하수종말처리장이 있는 지역은 조금이라도 다른 지역보다 수온이 높을 것입니다. 활성

도가 좋은 지역을 찾는다는 것이죠. 활성도가 좋다는 것은 취식활동이 왕성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지역도 없을 때 가장 기본으로 찾는 방법은 돌이나 암반으로 된 지형을 찾는 것이라고 알려져 있습니

다. 따뜻한 태양이 일시적으로 돌을 데우고 고기들이 몰려든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말이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수심 1m내외 햇볕이 잘 드는 얕은 지역의 돌은 돌의 재질에 따

라 분명 온도 차이가 있습니다. 하지만 수심이 2m이상 넘어가는 지역은 요즘시기의 일조량에 거의 데워지지 않는다

고 생각합니다. 그런데도 그런 지역에서 고기는 나오고 앵글러들은 ‘역시 돌이 데워져서 고기들이 붙어 있었어’라고

생각하겠죠. 이것을 먹이취식이라는 본능과 연관시켜 다르게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명 포인트는 하나의 조그마한 생태계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수심 2m이하의 돌이 데워진 것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일조량이 풍부해진 돌바닥 지형에 햇

빛으로 인해 담수조류가 활성화되고 돌바닥지형에 부착조류가 많이 붙게 됩니다. 더불어 그곳에 베이트피쉬나 물벼

룩 같은 저서성생물이 좋아하는 유기물들이 부착되게 되고 담수조류(Algae)나 유기물, 저서생물을 취식하려는 생명

체들이 몰린다는 것이죠. 그러면 자연히 배스들이 따라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개념은 햇빛이 잘 드는 그 돌

바닥 지형이 하나의 미소생태계(Microecosystem)를 이룬다는 것입니다. 완벽한 먹이사슬(Food chain)이 이루어

진다는 것이죠.

p02.jpg

[수생식물이 많은 호수의 먹이사슬. 부착조류는 수생식물에도 있지만 암반에도 많이 분포한다]




이 생각은 돌바닥이 없는 지역에서도 배스를 낚을 수 있는 힌트가 되기도 합니다. 겨울시즌에도 삭지 않고 남아있는

수생식물 및 홍수때 잠겼던 육상식물의 잔재들, 폐그물 등등 베이트피쉬의 먹잇감이 되는 유기물이 부착될 수 있는

지역은 너무나도 많습니다.

흔히, 장애물 있는 곳에 배스가 많다고 합니다. 이 말이야 말로 우리가 그동안 간단하게 생각했던 장애물(은신) = 배

스가 아니라 먹잇감 → 장애물+은신 = 배스라는 다른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이런 다른 생각은

바로 한 포인트 한 포인트 좁게 보는 시각을 달리 해서 넓게 또는 포괄적으로 포인트를 바라보는 안목을 길러줄 수

있습니다.





맺으며

명포인트가 언제나 가도 고기가 잘 잡히는 건 아닙니다. 고기가 잘 잡히는 포인트는 수시로 달라집니다. 그것은 배

스의 먹잇감...그 이전단계가 되는 수환경...그리고 수환경의 변화에 따라 식욕이라는 본능에 맞춰 움직이는 배스를

찾는 것이 다른 사람들보다 좋은 조과를 올리는 지름길일 것입니다. 본능에 입각한 생물의 움직임은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마치 빙어군을 따라 움직이는 배스, 소세지에 따라 움직이는 강아지, 사탕에 따라 움직이는 아기처럼 즉

각적이고 일방적입니다. 물론 이것이 정답은 아닙니다. 배스낚시는 이런 생각 외에도 수많은 접근법이 있기 때문이

고 예외성이 굉장히 많은 낚시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환경과 연계한 먹이취식으로의 접근이 가장 기본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스쿨링은 이유 없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분명히 집단으로 모이는 이유가 있습니다. 수온이 안정된지역도 그 이유

일 수 있지만 가장 큰 것은 먹잇감입니다. 흔히 “콧부리 끝 15m에 약간 떠서 스쿨링 되어 있더라“라는 말을 많이 듣

는데 대부분의 앵글러는 ”스쿨링“이라는 단어에 민감할 뿐 왜 콧부리 끝인지, 왜 떠있는지 배스의 본능인 식욕과 연

관시켜 생각해보시길 빌어봅니다.



 

※ 다음에는 낚시에 대한 다른 생각이 주는 유쾌함 2 (배스의 생식본능)에 대한 글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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