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박기현입니다.
저번주말에 열린 루어인의 축제 2012년 런커컵 마스터클래식에 참석하고 왔습니다
일단 마스터클래식 전 주 이야기부터..
- 전 주 연습 -
일요일날 연습을 들어왔습니다
날씨는 아침에는 쾌청했지만 오후되니 으스스한 전형적인 늦가을 날씨가 되었습니다
수온은 16도~17도 내외
늦게 올라온 태풍때문에 잠긴 육초는 이제서야 슬슬 삭아드는 기미가 보였습니다
여러가지 루어들을 시험하던 중 쉘로우에서 계속 뭔가가 라이징을 하는데 처음엔 끄리인줄 알았습니다
배스피딩과는 뭔가 다른 요란하고 방정맞은 피딩...
하지만 계속 여기저기서 철푸덕거리길래 탑워터를 던지니 바로 반응하는데 맙소사....배스더군요
그것도 1키로대급.....요즘에는 귀한 게임피쉬가 될 수 있는 고기들이 아침시간에 잘 올라왔습니다
그렇다면....
일단 태클에 탑워터를 하나 든든하게 채비를 해놓고 낚시를 시작하는데
저번주 게임보다 고기들이 채널 6~7m권에서 많이 빠진 모습이 보입니다.
입질도 약하고 개체수도 얼마없어 고민에 빠집니다
그렇게 여러 채비를 시험하던 중 절강삼거리 입구 이름없는 길쭉한 포켓 끝에서 12시가 넘어 탑워터에 또다시 입질을 합니다
[전주 연습때 12시가 넘어 탑워터에 올라온 게임피쉬...]
그렇게 해서 올라온 고기는 1400그람대...훌륭한 게임피쉬
여기서 저는 마음을 굳힘니다
다음게임때는 탑워터위주로 낚시를 하는걸로
이때, 몇가지 생각을 합니다
1. 사람들이 잘 가지 않는곳 막창위주로 빠르게 공략하자
2. 일요일연습이라 토요일 들어온 사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쉘로우에서 탑워터에 반응하는건 다른 사람들이 막창에는 거의 가지 않는다는 것이다
3. 입질자체가 방정맞아 미스가 많이 나기에 훅이 많이 달린 탑워터가 유리할것 같다.
4. 개인적인 생각으로 물에 잠긴 육초속에 은신해있다 지나가면 우악스럽게 때리기에 입질이 요란하게 철푸덕거림. 그래서 최대한 오래 볼수 있게 느리게 운용하자
5. 고기들이 힘이 좋기에 털릴염려가 있으니 바늘에 스플릿링을 하나 더 달아 길게 늘어뜨려 지레원리로 고기가 빠지는걸 방지하게 훅을 튜닝하자
6. 이틀동안 같은 패턴은 죽어도 없다. 둘째날 플랜은 첫째날 상황보고 과감하게 바꾸자
이렇게 마무리 짓고 전 주 연습을 마치게 됩니다
- 게 임 날 -
1. 루어는 믿음...무조건 과감하게
이번게임으로 안동을 들어오면서
지난 4전 정규전을 기점으로 무려 8주간 주말을 안동에서 보내게 되었습니다
마스터클래식은 이틀게임인 투데이 게임으로 게임시간은 평소보다 조금 더 긴 4시까지 였습니다
안개가 낀다고 염려했지만 안개는 전혀없는 상황
주진교광장에서 선배프로님들과 여러 이야기를 한 후 출발합니다
[마스터클래식 첫째날 주진교의 모습...바람이 살랑살랑 불고 아침 수온은 16도 내외였다]
첫번째포인트는 도목왼쪽 골창으로 가고 싶었지만 선점자가 있었고...자곡 선착장 옆 막창 채널로 옮깁니다
평소 이곳에서 700~800그람대를 쉽게 잡을수 있었고 저번주에도 몇마리가 남아있었기에 이곳으로 첫 포인트를 이동했습니다
6~7~8미터권을 공략중 역시나 900그람 한마리가 올라와줍니다
[사용채비 = 시마노샤우라 1652r + 다이와스티즈103H + 단라인지그앤텍사스14LB + 피나파워스테이지3/0 + 게리야마모토 4" 센코 + 프리리그]
생각보다 큰 놈이 나와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 막창을 탑워터로 공략하는데 숏바이트가 나고 바람도 살짝살짝 불기 시작해 더 큰 탑워터로 교체합니다
[채널에서는 1000그람에 약간 못미치는 배스가 올라왔다]
포인트를 이동,
두번째는 자곡 선착장 오른쪽 옆 이름없는 플랫한 작은 골창
탑워터로 막창을 공략하는데 조용합니다
'뻑~~뻑 하고 쳐봐...물꺼야...물겟지..안물어? 바꿀까?'
한기가 들 만큼 차가운 가을바람...탑워터를 딴 루어로 바꿀까 하다가 그래도 믿음을 가지고 과감하게 계속 공략합니다
물위로 삐죽히 솟아나온 가지많은 나무위로 탑워터를 공략하던중 빠바바박~~하고 온몸으로 덥치는 경박스런 입질!!
챔질 후 몇번의 실랑이 끝에 꺼내올린 녀석는 1800그람의 훌륭한 게임피쉬!!
[사용채비 = 아부가르시아 스트라이커 M + 다이와알파스R에디션 + 듀엘X-TEX코브라14LB + OSP YAMATO SPEC 2]
소리를 지르며 어퍼컷세리모니를 한 후 물칸으로 직행합니다
'오늘 낚시 되는날이다...훅셋미스도 없고 사이즈도 좋고...' 속으로 쾌재를 부릅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쓸만한 고기가 두마리가 물칸에 있으니 더 여유로워지고 포인트 공략이 꼼꼼해지면서 심리적으로 안정이 되는것 같습니다
2. 운수 좋은날
세번째 포인트는 비석섬 지나서 오른쪽으로 턴 한 후 오른쪽에 나오는 본류권과 연결된 널찍한 지형
게임때마다 매번 자주 뽑아먹는 지역입니다
왼쪽 채널부분을 웜채비로 공략하면서 채널 끝부분을 향해 서서히 앞으로 나아갑니다
채널 최고 끝부분 바로 오른쪽 옆 넘어진 나무 옆에 삐죽히 나온 나무들이 잔가지가 나와있는데 그 위로 탑워터 투척
대부분의 골창이나 포켓은 바람이 불어 너울이 있었지만 이곳은 잔잔하여 작은 탑워터로 공략합니다
착수 후 스스슥 움직여 삐죽히 나온 나무위에 스테이 시키자마자 죽을듯이 온몸으로 덮치며 우당탕거리는 거대한 입질!!
챔질 후 힘겨루기 하는데 나무에 걸린듯 움직이지 않습니다
'제길...감았구나'
후회하고 있는데 드랙은 쭉쭉 나가고 있고....
후에 생각해보니 그게 감은것이 아니라 고기가 원체 힘이 좋아 계속 버티면서 차고 나가고 있었던걸 제가 감았다고 착각한것 같았습니다.
하여튼 고기는 다시 좌우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물위로 어른어른거리는데 느릿느릿 마지막 힘을 쓰며 꿈틀대고 있습니다
바늘털이 한번 안하고 꾹꾹대다 물위로 슬그머니 올라오자 마자 뜰채로 딱 떠버렸는데 생각보다 고기가 엄청 큽니다
저울에 달아보니 2키로 저울 바닥을 탕 칩니다...바로 이맛이거든!!
줄자로 재 보니 57cm
드디어 리미트 달성...
[사용채비 = 아부가르시아 스트라이커 M + 다이와알파스R에디션 + 듀엘X-TEX코브라14LB + OSP YAMATO SPEC 2]
시간을 보니 9시 40분입니다. 오늘 낚시는 정말 잘됩니다
다른분들은 배 포지션을 보니 대부분 능선, 콧부리, 채널을 공략하고 계셨고 막창은 텅텅비어 있는 상황
'한마리만 더 받쳐주면 오늘 사고 친다' 생각하고 포인트를 이동합니다
3. 생각지도 못한 불운
네번째포인트는 박실골입니다.
박실골 오른쪽 돌무더기에 한보원프로님이 보이고 박실 초입 능선에는 강시원프로님이 보입니다
박실골 왼쪽 직벽을 따라 들어가면 끝부분에 잔가지가 많은 나무들이 물에 많이 잠겨있는데 그곳을 탑워터로 공략하려고 이동중
DC모터가 움직이지 않습니다
'어..여기는 걸릴만한 그물이 없는데'
꺼내 올려보니 왠 폐낚시줄과 공사장 먹줄(?)같은 줄이 칭칭감겨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프로펠러에만 감긴게 아니라 안쪽까지 완전 파고 들어가 있어 해체가 불가피한 상황
바람때문에 배는 포인트로 들어가기에 일단 엔진으로 멀치감치 뒤로 물리고 칼로 끊어냅니다
끊어내다 보니 역시나 먹줄과 낚시줄이 완전 짬뽕으로 뒤섞여서 프로펠러 안까지 다 감았더군요
프로펠러를 분해하는데 모터가이드社 DC모터는 이 프로펠러를 톡톡톡 두드리면 잘 빠졌던 노하우(?)가 있어 톡톡치면서 분해합니다
톡톡 두드리며 프로펠러를 해체하는 순간 프로펠러와 축을 연결해주는 금속부품인 프롭 핀이 물에 빠져버립니다
순간 손쓸새도 없이..소리도 없이...
'아차...큰일났구나...이거없으면 DC모터 못쓰는데...'
[프로펠러와 축을 연결시켜주는 프롭 핀...이 부분을 물에 빠트려 DC모터를 쓸 수 없게 되어 버렸다]
순간 10초정도 멍해졌습니다
바람은 불어와서 배는 밀려나가고, 물칸에 고기는 때 맞춰 우당탕거리면서 물칸 좁다고 항의중이고...
'오늘은 뭔가 되는날인줄 알았더니...그럼 그렇지 으이구'
이러며 자책하던 중 그래도 시간이 너무나도 많이 남았다는 점...그래서 무슨수를 써서라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배 위를 두리번 거리며 수납함을 열어보니 눈에 딱 띄는 컬시스템 스텐꿰미!!!
원활한 사이즈 교체를 위해 교체사이즈의 고기 입에 달아두는 스텐꿰미가 보였습니다
[씨알교체할때 쓰는 스텐꿰미의 사용 예....사진의 파란 원이 쳐져있는 부분을 잘라서 프롭핀을 대체하였다]
얼른 꺼내어 DC모터 핀의 구멍과 맞춰보니 약간 스텐꿰미가 얇긴한데 그럭저럭 크기는 맞는듯 합니다
배 공구함을 열어보니 예전 알루미늄보트 탈때 DC모터 배선작업울 위해 선체를 조금 잘라야 했는데 그 때 마련해 놓은 줄톱이 보였습니다
(당시에는 줄톱이 없었더라도 이빨로 끊을 각오도 되어있었다 ㅡㅡ;;)
눈짐작으로 크기를 가늠한 후 펜치로 고정하고 줄톱으로 스텐꿰미를 잘라 냅니다
이 와중에도 쉘로우 포인트에 미련이 남아있어
바람에 밀려 포인트로 들어가는 배를 계속 엔진으로 뒤로 멀치감치 물리고 다시 줄톱으로 자르고 수리하고...를 몇번 반복
드디어 구멍에 딱 맞는 크기로 잘라 DC모터 핀으로 사용하고 프로펠러를 끼우니 정확하게 돌아가기 시작합니다
'와 미치겠다!! 이런 일이 있나...오늘은 진짜 되는날이다!!'
혼자 실실 웃으며 DC모터를 수리하면서도 미련을 못버린 그 포인트로 들어가는데 바람이 원체 세게 불어 탑워터보다는 웜채비로 공략하지만 별 반응은 없네요
아마도 포인트 가까이 배가 너무 들어가서 그런듯 합니다...이동 결정
임시처방치고는 너무나도 쌩쌩하게 돌아가는 DC 모터를 흐뭇하게 바라보며 나의 잔머리를 스스로 극찬(?) 해 봅니다 ㅋ
꺼져가던 불씨를 다시 살린 마음으로 다시 힘차게 배를 부상시켜 포인트로 이동합니다
4. 탑워터...그 황홀한 움직임에 매료된 빅배스
다섯번째 포인트는 박실골을 나오면 오른쪽에 있는 두갈래로 갈리는 플랫한 골창입니다.
역시나 바람이 거세게 불어들어오고 있었고 막창에서 탑워터에는 반응이 없었으며
삐죽히 나와있는 잔가지의 나무밑에서 교체가 되지 않는 키퍼사이즈의 350그람과 800그람의 고기가 올라올 뿐 큰 놈의 입질은 없었습니다
[사용채비 = 시마노포이즌글로리어스 169MH + 다이와TD-Z103M + 쟈칼레드스풀라인14LB + 피나파워스테이지4/0 + 게리야마모토 5" 센코 + 프리리그(스토퍼 사용)]
그리하여 바람이 약간 덜부는 곳으로 이동하기로 결정하고 이동~~
여섯번째 포인트는 절강삼거리에서 미질로 들어가는 입구 오른쪽옆 조그맣고 넓은 골창입니다
이곳은 제가 연습때도 탑워터에 고기를 확인했고 가장 기대를 많이 하던 포인트였습니다
역시나 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람은 거의 불지 않아 잔잔한 상태
[게임전 가장 기대를 하였던 포인트의 전경...지형적인 영향으로 바람이 별로 없다]
훅을 튜닝한 탑워터로 양쪽 사면을 공략해 나가면서 막창까지 들어갑니다
공략하고자 하는 포인트가 딱 탑워터의 사정거리안에 들어오자 담배한대 물고 불을 붙인 후 캐스팅
착수..
뱀처럼 느릿느릿 스스슥 움직입니다
잔가지가 물에 잠겨있는 부분에서 스테이 1....2....
조용한 골창에서 울려퍼지는 요란한 소리 퍼버버버벅~~~
오르가즘이란게 이런것일겁니다
고기가 완전 뛰어올라 먹는게 눈에 보였습니다
분명히 봤습니다. 뛰어올라와서 탑워터를 먹고 다시 물속으로 떨어질때의 배스의 눈을
웬일인지 이전에 잡은 2키로 오버보다 더 힘을 쓰는듯 합니다
힘들게 꺼내보니 생각보다 크지는 않지만 2킬로저울이 바닥에 닿습니다
[사용채비 = 노리즈HB630M + 다이와TD-Z105H + 듀엘X-TEX코브라14LB + OSP YAMATO JR 훅 튜닝]
환호성도 지르지 않았습니다. 그냥 멍하게 고기들고 있었습니다
'오늘 게임 끝났다'
이 생각밖에 안들었습니다
이때가 10시 40분
물칸의 900짜리를 놓아주는데 이상하게 갑자기 허기가 밀려왔습니다
준비해온 삼각김밥을 먹고 골창안에서 바쁘게 하류로, 상류로 달리는 배들을 보면서 이후 남은 시간을 어떻게 해야할까 고민합니다
[2키로 게임피쉬를 잡은 탑워터....훅을 좀더 좋은 훅으로 교체하고 스플릿링을 하나 더달아 훅 길이를 길게 하여 지레의 원리에 의해 힘좋은 게임피쉬가 털리는 것을 최소화하였다]
5. 탐색...그리고 여유
기분이 묘했습니다
작년 데일리 1위를 할때도, 올해 1전때 2위를 할때도 이런기분은 아니었습니다
오늘 5마리라면 만그람도 채울 수 있겠다...라는 말도 안되는 자만감도 생겼습니다
'이러면 안돼...작년에도 이러다가....'
이시간 이후로는 낚시를 하지 않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스스로를 독려하고 진정시키면서 탑워터의 바늘을 다 빼버렸습니다
그리고 탑워터에 반응할만한 지형을 찾아다녔습니다
절강아래 하류쪽은 가지않고 중류권만 찾아다녔습니다...지금 생각하면 이게 가장 어리석은 짓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그러던 중 주계(사자골) 바로 아래 수생식물 부양장이 떠있는 골창 안쪽에서 반응이 좋은것을 확인하였고
실험삼아 잘안쓰던 탑워터로 주계막창에서 900그람을 잡아낼 수 있었습니다
제 배 뒤에서 낚시하고 계시던 김영휴위원장님이 제가 탑워터로 고기 잡는것을 보실까봐 노심초사 몰래몰래 꺼내면서
내일 첫포인트는 주계막창으로 잡겠다고 다짐하고 주계를 나와 붕어섬을 확인하기 위해 나왔습니다
[시간이 남아 대왕끄리를 잡아 평소 궁금했던 35cm오버의 끄리 무게도 재어보는 여유를 부렸다...350그람 정도 나온다]
하지만 주계를 나오자 마자 깜짝놀랬습니다
붕어섬 근처에 배들이 정확히 7대가 있고 그 근처에 두대가 더 있더군요
모두 계측하러 가기 위해 대기 하고 있는 듯 보였습니다
붕어섬 공략은 하지도 못하고 내일 쓸 채비를 배 위에서 다 새 바늘로 교체하고 라인점검하고 배를 정리 한 후
계측하러 출발하기 전 마지막으로 물칸을 열어봅니다
물칸에 있는 고기들을 바라보자니 고맙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였습니다
너무 큰녀석들로 일찍 리미트를 채워버려...
10시이후부터 3시반까지 좁은 물칸에서 갑갑한듯이 계속 우당탕 거렸던게 내심 마음에 걸렸던 거지요
하지만 고맙게도 고기는 아직 쌩쌩한 듯 보여 다행이었습니다
[작은배의 작은 물칸에서 갑갑하게 있는 빅배스들....물칸에서 우당탕 거리며 난 상처를 볼때마다 안타깝다]
6. 계측과 이어진 함성
계측장에 3시 40분쯤에 도착하였습니다
제 배옆에는 이름만 들어도 무서운 박무석프로님이 배를 접안시키십니다
물칸에서 고기를 꺼내시는데 역시나 굵직한 놈으로 꺼내십니다
박무석프로님은 신경안쓰시는듯 하지만 저는 꺼내는 고기에 온통 신경이 쓰입니다
[2012년 마지막게임날에도, 그리고 마스터클래식때도 박무석프로님과 나는 배를 나란히 같이 정박했다.....우연의 일치인지....]
긴장의 끈을 놓을 수가 없고 이윽고 저도 고기를 꺼냅니다
정확한 무게를 모릅니다
이번게임때는 2kg이 한계인 저울을 사용했기에 1800, 2000그람만 대략 알 뿐 2kg이 훌쩍 넘어 보이는
길이 57cm의 고기 무게에 따라 6000그람 오버냐 아니면 5000그람대냐로 나뉘게 되었습니다
계측
6300그람이라는 신승식위원장님의 발표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환호성!!
거기다가 제일 큰녀석은 2600그람이 넘는 무게를 자랑하였습니다
너무나도 기뻤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기분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환호성!!! 정말로 기분 좋았다]
고기를 들고 사진을 찍습니다
손이 덜덜 떨렸습니다
고기 무게가 무거워 그런것도 있겠지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떨림아니었을까요
첫날 1위를 차지하였습니다
2위는 역시나 박무석프로님, 그리고 3위역시 박충기프로님이었습니다
정규전도 두분이랑 경쟁했는데 마스터클래식도 두분이랑 경쟁하는 구도가 되었습니다
[첫날 6300그람대로 1위를 차지하였다. 왼쪽부터 1900, 1800, 2600그람을 마크하였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정말 대단하신 두 선배님 사이에서 어떻게 하면 좋은 성적을 내야하는지, 어떻게 하면 굳히기를 할 수 있는지
골머리가 아파오기 시작했습니다
흥분된 마음을 담배 몇가치로 억누르며 배를 정리하고 내일 플랜을 생각한 후 숙소로 가게 됩니다
2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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