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워킹 토너먼트 1전 해창만----힛드배스 클럽 조행기

by 서윤파파 posted Apr 0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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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힛드배스클럽 온라인 담당  서윤파파(유창일) 입니다.

 

어제는 그렇게 기대하고 긴장했던 해창만에서 열린 팀워킹 토너먼트 제 1전의 날이었습니다.

팀워킹토너먼트 당일 새벽 3시에 이구형님의 집에서 집결하기로 한 상황에...개인적으론 잠을 한숨도 잘 수가 없었습니다.

뭐....해창만에 가는 시간도 있으니...이구형님의 차에서 눈을 살짝 붙히면 되겠지...란 생각으로 일단은 모임장소로 갑니다.

도착하니 먼저 루사맨 형님과 스베야루 형님이 먼저 오셔서 이미 짐을 정리하고 계시네요...

 

일단 모두 정상적인 시간에 모여서 출발~!!!

 

해창만으로 가는 차안에서 아직 새벽이고 시간도 있으니 잠을 청할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은 했으나...그 생각은 틀렸습니다.

 

우선 이구형님의 차를 타니.잠이 확 깹니다...잠을 자다가 이 세상을 두번다시 보지 못할거 같다는 생각만 들더군요..(운전이 막~)

차안에서 전 살아야 한다는 의지가 불탔습니다. ㅎㅎ

 

여튼 가는 길에 이런 저런 작전 이야기를 합니다.

 

일전 케빈 형님과 이구형님, 뜽이 아빠 형님이 먼저간 프랙티스에서 포인트 선정은 해창만의 1순위 포크레인 포인트, 2순위의 잠수교, 3순위의 해창대교 였습니다.

 

34개팀의 번호표 선정이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되는 부분이었지요..

 

도중 휴식도 취하고, 라면 한그릇에 핫식스 한병씩 까고...해창만에 드뎌 도착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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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결 장소인 해창만 제1일 방조제 입니다. 앞쪽은 해창만..뒤쪽은 바다...이런 것은 또 처음 봐요..^^

 

이미 전일 부터 많은 동호회에서 현장에 도착해 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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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배경으로 우선 기념 샷 한번 날리고~^^

 

그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다른 동호회 분들이 하는 이야기를 조금씩 들어 봅니다.

그런데...우리가 제1순위로 봤던 포크레인 포인트는 이미 많은 분들이 노리고 있었습니다. ㅠㅠ

 

필드의 상황은 새벽까지 내린비...그리고 바람이 조금 있었던 부분은 있지만...별로 걱정은 안했습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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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무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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낚시 모드로 변신 중인 루사맨 형님과 스베야루 형님..

 

행사시작에 앞서 먼저 도착한 동호회에 포인트 설명 및 패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분 나오라고 하는데.

우리의 국민 스파이 이구 형님이 올라가서 이런 저런 설명을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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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국민 스파이 이구 형님...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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흠...그래...우리 작전은 말이야~ㅎㅎ

일단 번호표를 1번으로 뽑아~!!

 

드뎌 번호표 추첨 시간...많은 분들이 노리는 포인트가 비스므리 하니...항상 이놈의 번호표만 보면..그 넓은 해창만도 좁게 느껴지는 것...게임피싱은 이런것도 참 묘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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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표 추첨대기 중인 비장한 이구 형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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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뎌 추첨~~!!!!!번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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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11번 당첨입니다...(이번주 로또에 11번은 꼭~!!)

 

사실 이 번호표.....34개팀중에 11번이면 상당히 빠른편에 속하지만...앞서 말씀드린바...각 동호회에서 노리는 포인트는

비스므리 한데가 많아서...사실 저희가 노리는 포인트에 진입이 어려울 수 있는 부분이었죠..

 

이 넓은 해창만이...11번 이란 숫자를 보니..너무 좁게 느껴집니다.

 

자 이제 출전이다...각동호회 3팀씩 나와서 인사를 하고 출발을 하는데..우리 출발 시간..."헉~~돈 주웠다 돈이다~~!!"

하고 루사맨 형님이 정말 인사하러 단상에 올라가는데 돈을 주웠습니다. ㅎ 500원~!!

 

"오늘 뭔가 행운이 있다. 이 500원은 반드시 5짜를 상징할 것이다~!!"라고 ㅎㅎㅎㅎㅎㅎ

 

일단 먼저간 팀들이 있기에 우리의 인사 멘트는 짧고 굵게" 런커하십쇼~~!!" 하고 끝내고 바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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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린 500원 주운 사람들입니다. "런커하십시오." 출발 전

 

루사맨 형님은 운전대를 잡고...이구형님은 지도를 잡고...전 험악한 운전에 정신줄과 손잡이를 잡습니다. ㅠㅠ

 

1번 포크레인 포인트...우리보다 앞으로 가는 차를 보고..."어~!!저기서 좌회전 하면 안되는데...안되는데..안되....으악~~!!!!!'

안타깝게도 우리가 노리는 포크레인 포인트로 차가 진입은 하는 것을 보았고...혹시나 하며 뒤따라 갔지만 역시나 우리보다 먼저

순위인 동호회분이 먼저 포인트로 진입합니다.

 

그럼 2안으로 계획한 잠수교 포인트로 진격~!!아이고...가는길이 진짜..너무 심각히 험하네요...ㅠㅠ

포인트에 도착하자 마자 다른 팀이 들어온게 아닌가 하는 걱정을 하는 찰나에...헉~~!!벌써 사람들이 들어와있었습니다.

50% 좌절을 했었는데..다행히 팀워킹 팀이 아닌 현지인들입니다. ^^

 

일단 현지분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2안의 잠수교 포인트를 우리 힛드배스클럽이 무사히 안착하고 낚시를 시작합니다.

보통 첫 캐스팅에 담배를 무는데..이놈의 게임때는 담배생각은 들지 않습니다. 바로바로 캐스팅~!!!

 

갈대 엣지를 공략하던 루사맨 형님이 시작한지 얼마지나지 않아 사이즈 좋은 4짜 배스랜딩 성공~!! 화이팅하고,

 

이후 반대편 갈대를 공략하던 저도 입질을 받았습니다. 첫 입질...심장이 터질듯한 느낌...평상 시면 걍 챔질인데...뭐 일단 타이밍을 보고 챔질~~하니 4짜쯤 되보이는 놈이 랜딩됩니다. 키퍼 사이즈가 넘어가니 바로바로 물칸으로 직행.!!

 

갈대 엣지 부분에서 원거리 캐스팅 후 거의 폴링 바이트가 이어져서 개인적으로는 챔질타이밍을 잡기가 참 어려웠습니다.

합천필드와 같은 퉁~!!하는 강력한 입질도 아니었지요...그래도 몇 수가 올라오고, 챔질 미스로 잡지 못한 녀석들도 있었지요.

 

더블링거, 호그웜을 이용한 프리리그에 입질 반응이 계속이어집니다.

 

그리고 오늘의 히어로 스베야루 형님의 움직임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첫 4짜 배스를 스피너베이트로 걸어내더니 갈대를 공략하던

스베야루 형님의 로드가 계속 휘어 집니다.

 

스베야루 형님의 몸짓에 옆에 있던 제가 낚시대를 던져버리고 도와주러 이동하고, 배스 얼굴 보자보자 줄을 잡고 배스를 랜딩 시키는데...5짜~~가 나옵니다~!!

완전 해피한~!! 이후 스베야루 형님의 로드가 계속 휘어지기를 반복하더니...게임시작한 지 30분쯤 지나서 우린 리밋을 다채웠습니다.(스베야루 형님이 날~~!!!)

 

사이즈를 교체하기 위한 고군분투한 사이...간간히 얼굴만 보이는 배스들이었습니다.

미노우로 긁어 봅니다. 3짜만 오만상 나옵니다...ㅠㅠ

배스가 잘 안나와서 좀 섬세하게 와키로 갑니다. 3짜만 몇 십마리 나옵니다...ㅠㅠ

 

다시 프리리그로 갈대를 공략하니...대물!!대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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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물 우렁이가 나옵니다. ㅠㅠ눈치없이..

일부로 잡기도 어렵다는...ㅠㅠ

전...루어로 우렁이를 잡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습니다..ㅠㅠ

 

그렇게 루사맨형님과 스베야루 형님이 사이즈 교체를 간간히 진행하였고, 이구 형님은 멀리서 혼자 돌아다니다가

또 물에 빠져서 누구랑 싸우다 온듯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작년 1전처럼 물에 빠지는 거 전문...ㅠㅠ)

 

갈대 숲에 채비를 넣고 3짜들과 전쟁을 치르던 저도 갈대에 채비가 걸려 당겨서 억지로 물에 채비를 넣었는데. 강력한 퉁~하는 입질을 받습니다.았싸~~하고 챔질을 했는데....챔질과 동시에 라인이 툭~~!! 헐~~ㅠㅠ갈대로 인해 라인의 스크레치가 있었는지...사이즈를 못보고 아직도 그녀석 입에 물려져 있을 웜... 놓친 놈이 너무 크게 느껴졌습니다....(내가 놓치면 다 오짜라고...)

 

이후 같은 방식으로 3짜를 또 막 잡아내다가 또 한 번 강력한 입질을 받고...침착하게 챔질~~!!이번엔 히트가 되었습니다.

 

3짜들과 확실히 다른 손맛...얼굴을 봅니다...큽니다...위치가 강제로 끌어 올리기에 애매한 위치인지라 옆으로 이동하여 줄을 잡고

잡아 당기는데...헐 배스가 떨어집니다. 사실 그 녀석을 올려서 형님들에게 "게임피쉬"라고 소리를 지르고 싶었습니다...ㅠㅠ

 

멘붕이 옵니다...속으로..."사이즈 교체할 만큼 크진 않을거야" 하며 위로를 해보지만...그래도 꽤 되는 사이즈였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아까움....ㅠㅠ

 

포인트를 옮겨 볼까 하다가...이 포인트가 빼앗기면...하는 생각과...지금 이동해서 갈곳이 있을까??란 생각에 그건 또 쉽게 되지 않았습니다.

 

이 자리만 파던 우리는 시간이 되어 우리가 잡은 배스의 상태를 확인합니다...물칸을 물에서 끄집어 내는데...헉~물칸 문이 열려 한마리가 튀어 나옵니다.도망가려는 배스를 손, 발을 이용해 육지로 끌어올리고...또 한숨을 내쉽니다.

 

" 야~  고기 다무사하지??" "네~!!"

 

우리가 잡은 배스는 대충대충 계산 했을때 5천 7~800g 사실 해창만에 배스가 사이즈 좋은 놈이 꽤나온단 이야기가 있어..

이걸로는 10위안에 들지도 의문이었습니다.

 

일단 계측장으로 가는 중...길도 잊어 버립니다. ㅠㅠ"헉~!!"하는데 제가 "잘생겼다 S 텔레콤"네비를 실행하여 계측 장소로 도착.

계측을 합니다. (이런 것도 1분 1초가 아까운...게임피싱의 묘미네요..^^)

 

계측되는 다른 팀의 배스를 보며 우린 주눅이 살짝 들었습니다. 배스가 전부 다 실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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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팀이 잡은 배스 입니다. 좌에서 부터 서윤파파(유창일), 루사맨(서정훈), 에스프레소(이구), 스베야루(김경수) 님입니다.


"힛드배스 5920그램" "아~ 아쉽다..."하며 그랬는데..루사맨형님은 최선을 다했으니 만족하자며 위로 하십니다.

이미 7000그램대의 기록이 있다하여 단상은 생각지도 않았지요..

 

드뎌 시상식...이번엔 2개팀이 참석이 어려워 32개 팀으로 진행을 했는데 32위 부터 역순으로 발표 되었습니다.

 

일단...20위 권까지는 호명이 되지 않았는데...가면갈수록 우리의 그램수와 엊 비슷해지고 있습니다...^^

 

10위권....애당초 우리 팀의 목표는 7위였습니다. 8위...호명이 안됩니다...7위...어라??또 호명이 안됩니다..

6위~이옥홍 프로께서 이상한 멘트를 날립니다."마음 아프지만....꼴지보다 못한...6위란..." 전 우린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6위는 또 우리가 아닙니다.

 

순간 우리는 서로의 귀를 의심하며 무언의 환호성을 지릅니다.

 

"5위 힛드배스클럽~!!!" ㅎㅎㅎ 네~ 5위였습니다. ^^ 아침에 출발할때 루사맨형님이 주운 행운의 동전 500원은 5짜가 아닌 이것을 상징했나 봅니다. 루사맨 형님..1000원 줍지말고..1원 주우십시오...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팀워킹 대회 최초로 단상에 오르네요...아~~!!작년까지 3위까지 시상이었는데..금년에 팀이 많아 지고 해서인지 5위까지 시상이 된다네요..(아싸~가오리~~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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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식 후 양영곤,박무석,이옥홍 프로님과 우리 1전의 용사들~^^

 

단상에 오르는게 이런 기분이었을까요?? 항상 전 단상을 바라보고 박수를 쳤는데...단상에서 많은 분들을 보고 박수를 받으니

등수를 떠나서 기분이 정말 너무 좋네요...^^

 

부담감을 떨칠 수 있었습니다. 부상으로 나온 태클박스도 좋지만...상패를 보니 더 좋습니다.

 

돌아오는 길...가벼운 마음으로 대구로 복귀 할수 있을거 같았습니다...

아~~!!!돌아오는 길.....이구형님의 차를 또 타야만 이 모든 것이 끝나는군요..ㅠㅠ

 

팀워킹 토너먼트 대회....이것은 우리에게 큰 돈을 되는 것도 아니고...누가 크게 칭찬을 해주는 것도 아닌데..

이상한 묘미는 있습니다.

 

다른 지역에서 다른 어투로 말을 하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서 언어가 아닌 낚시라는 것으로 대화 할수 있다는 것이 정말 신기할

따름입니다. 이런 좋은 대화의 장....루어인의 축제...기획하신 KSA 협회에게 ,그리고 대회를 전반적으로 운영,지원하신 모든 프로님들께 너무 감사드립니다.

 

협찬해주신 케빈형님^^ 커피 잘마셨어요~ㅎㅎㅎㅎㅎㅎ 이옥홍 프로님도 고생하셨습니다. ^^

 

이리하여 1전을 마쳤습니다. 모든 동호회가 리밋을 채웠고...너무 즐거웠습니다.

 

정신적으로 멘탈을 잡아주신 루사맨 형님...프렉티스에 운전에 분위기를 띄워주신 이구형님....오늘 희어로 스베야루 형님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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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투를 마친 이구형님의 차...앞모습은 너무 충격적이라 찍지 않았습니다...완전 흙떡됨..

 

그리고 응원해주신 회원님들과 멋진 포인트를 찍고 추천해주신 케빈형님, 뚱이형님에게도 감사드립니다.

 

2전은 합천입니다. 1전의 멤버들이 나가게 되어있지만...뭐 아직은 모르는 것이지요...^^

5위의 성적...정말 우리에게 최선을 다한 최선의 결과였습니다


팀웍~ 너무 좋습니다. 1전은 술자리에서 무용담이 될듯^^ 단상에 오르신 팀들 너무 축하드리고, 참석하신 모든 팀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너무나 긴 조행기를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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